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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종 고흥군수, “진짜든 가짜든 상관없다” 발언 파문

고흥분청사기 박물관에 전시할 중국도자기 감정평가 발표회장에서 무책임한 발언
전시회를 위해 군민의 혈세 3억5천만 원을 쓰다니..
주민소환이라도 하여 이제라도 군수직을 정지시켜야..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8월 02일 10시 53분
↑↑ 지난 달 2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국 도자기 감정 발표회 과정에서 "도자기가 진짜든 가짜든 상관없다"는 부적절한 발언을 하여 군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박병종 고흥군수
ⓒ 옴부즈맨뉴스

[고흥, 옴부즈맨뉴스] 이용면 취재본부장 = 박병종 전남 고흥군수가 지난 달 2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국 도자기 감정 발표회 과정에서 "도자기가 진짜든 가짜든 상관없다"는 부적절한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고흥군이 수억 원의 혈세가 지불되는 공공사업을 추진하는 공개된 행사장에서 무책임한 군수의 발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고흥군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더구나 중국 도자기 진품 감정과 관련해 위촉된 감정위원에 대한 신뢰성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박 군수 망언은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도자기 감정에 참여한 감정위원들에 대한 전문성이 의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 명당 2000만 원씩 6000만 원의 감정비용이 들었으며, 2차 감정에는 4500만 원이 지급돼 전시할 도자기 감정에만 1억500만원의 군민혈세가 지급됐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여기에 무진동 차량을 이용해 고흥까지 도자기를 옮겨온 비용 2억 4000만 원까지 더하면 지금까지만 모두 3억 5000만 원의 혈세가 투입돼 "전시품이 가짜여도 상관없다"는 박 군수의 발언은 경솔함을 벗어나 천박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날 박 군수는 "이게 가짜라도 여러분 관계가 없어요, 보고 즐기면서 행복만 느끼면 되지, 진짜면 뭐하고 가짜면 뭐합니까? 너무 그렇게 깊이 생각하지 마세요"라면서 현재 건립 중인 고흥 덤벙분청문화관과 문화공원에 무려 430억 원이 넘는 국비와 군비를 쏟아 붓고 있는 가운데 최종 결재권자로서의 자질과 인성을 의심케하는 발언을 전혀 거리낌 없이 했다는데 문제가 있다.

이런 가운데 고흥군에 도자기를 기탁한 인사는 화순부군수를 지내고 현재 광주 행정법무연구원을 운영하고 있는 민종기 원장 부인 이종옥씨로 알려졌다.

이종옥씨가 기증해 고흥분청사기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지만 고흥군 내부공무원들과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기탁된 도자기에 대한 곱지 않는 소문이 돌면서 진품에 대한 의혹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상당한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국립박물관 한 관계자는 "국가 예산이라든가 지방 예산이 투입되는 시설이기 때문에 전시품들은 논란이 없어야 한다"며 "객관성이라든가 문화재적인 가치가 충분히 검증된 후에 전시해야 된다"고 말했다.

특히 도자기를 소장한 민종기 원장(전 화순부군수)은 "엄청난 금전적 가치가 있고, 도자기 반입이나 소장 경위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면서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도자기의 가치를 고의로 폄하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한 사람이 수천 점의 중국 진품을 소장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주장이다. 이런 가운데 도자기들이 고흥으로 옮겨졌고, 이를 전시하기 위해 현재 분청 문화관 2층에 별도의 전시공간을 준비하고 있다.

정순열 고흥군의원은 "이제는 고흥군민들이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범군민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서 잘못한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흥군 한 공무원은 "중국 도자기 감정과 관련해 어느 정도 논란을 예상했다"며 "막대한 예산이 투자되는데 반해 행정은 허술하다"며 책임을 통감했다.

중국도자기 분청문화관 전시논란에 전직 고흥군의원은 "박병종 군수가 여러 논란이 있는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발언했어야 했다"며 "도자기가 진품이냐 아니냐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와중에 박 군수의 발언이 경솔하지 않았나 생각하며 군민 앞에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자기 진품에 대한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민원기 원장은 "이런 문제를 두고 여러 말들이 돌고 있어 기탁된 제품을 회수할 생각도 검토하고 있다"며 "고흥군에 기탁된 도자기는 350% 진품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흥군의 기탁된 도자기 진품 논란과 관련해 사법당국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고흥군 과역면에 사는 한 군민은 “박병종 군수가 정신 나간 사람이 아니면 전시회를 하기 위해 감정평가비와 운반비로 군민의 혈세 3억5천만 원을 쓸 수 있겠느냐며 당장 주민소환이라도 하여 군수직을 정지시켜야 한다”라고 흥분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8월 02일 1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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