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4-04-19 오후 06:22:5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 정치·경제·사회 지자체·공공기관 국방·안보 교육 건강·환경·안전 글로벌(외신) 문화·예술 연예·스포츠
뉴스 > 정치·경제·사회

‘화해·치유재단’ 출범, 재단 김태현이사장 캡사이신 세례받고 구급차에 실려...

김태현 이사장 “피해자의 격려와 믿음 있었다”
대학생·시민단체 “피해자 동의 없이 설립 밀어붙이고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7월 29일 12시 16분
↑↑ 김태현 '화해·치유재단' 이사장이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이동하던 중 한 남성으로부터 캡사이신을 맞고 괴로워하고 있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이정우 취재본부장 = 지난해 12월 28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한일 정부간 합의에 따른 ‘화해·치유재단’이 출범했지만, 시민단체 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순화동의 바비엥 스위트에서 여성가족부 등록 ‘화해·치유재단(이사장 김태현)’이 출범했다.

하지만 ‘화해·치유 재단’은 출범부터 대학생들과 시민단체 등의 거센 반발로 아수라장이 됐다.

재단 측은 설립 목적에 대해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존엄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대학생·시민단체 등은 “피해자 동의 없이 재단 설립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 화치재단 설립을 반대하는 시위현장
ⓒ 옴부즈맨뉴스

28일 오전 서울 중구 바비엥 스위트에서 열린 '화해·치유재단 출범 이사장 기자간담회'에 앞서 대학생들이 기자간담회장을 점거하고 기습시위를 벌이던 중 경찰에 진압되고 있다. 

28일 오전 ‘화해·치유재단’ 출범 이사장 기자간담회를 앞두고는 청년·대학생 등 10여명이 “피해자 우롱하는 재단을 중단하라”, “피해자를 외면하는 한일합의 폐기하라”며 기자회견장을 점거하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정부가 75년 간 사죄받기 위해 싸워 온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눈물을 외면하고 있다”, “화해와 치유를 논하며 할머니들을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장을 점거한 후 얼마 되지 않아 경찰에 전원 연행됐다.

반면 김태현 이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도 피해자의 격려와 믿음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어렵게 찾은 불씨를 합의를 둘러싼 논쟁에 휩싸여 꺼트리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오전 일본측이 자신들이 출연하는 10억 엔 중 일부를 한국 유학생의 장학금으로 사용하자는 제안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 김 이사장은 “재단의 설립 목적은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존엄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그 외의 곳에는 돈을 사용할 수 없다”고 답했다.

재단 설립 반대는 기자회견 이후에도 거셌다. 김태현 이사장은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이동하던 중에 한 남성으로부터 호신용 캡사이신을 맞기도 했다. 이 남성은 곧바로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김 이사장은 고통을 호소하며 119 구급차량을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해·치유재단’은 지난해 12월 28일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둘러싸고 한일 정부간 합의로 설립됐다. 이를 둘러싸고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등 시민단체들은 12월 28일 합의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중에서도 합의 자체를 반대하는 할머니들이 많다.

한편, 김태현 화해·치유재단 이사장은 기자들의 질문을 다 받지도 않은 채 서둘러 간담회장을 빠져나갔다. 이와 같은 김 이사장의 행동에 일부 기자들이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7월 29일 12시 16분
- Copyrights ⓒ옴부즈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동영상
가장 많이 본 뉴스
아고라
OM인물
회사소개 광고문의 제휴문의 기사제보 개인정보취급방침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
상호: 옴부즈맨뉴스 /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산로 277번길 51-21 / 발행인: 김형오. 편집인: 김호중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형오
mail: ombudsmannews@gmail.com / Tel: (031)967-1114 / Fax : (031)967-113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1175 / 등록일2015-02-25
Copyright ⓒ 옴부즈맨뉴스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