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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손학규·정운찬, 국민의당서 안철수와 대선 레이스를˝

安 대세론으로 가면 대선 져
더민주, 김종인 대표 교체 패착
호남 지지율 하락은 우리 잘못 탓
黨 기초공사ㆍ민생국회에 역점
대통령이 레임덕 막을 수 없어
일벌백계로 공직 기강 세워야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7월 28일 11시 33분
↑↑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사드와 검찰개혁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조관형·송기영 취재본부장 =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당내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해 “국민의당이 집을 완성하면,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과 정운찬 전 총리 등이 들어와 안철수 전 대표와 한바탕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우리 당도 ‘안철수 대세론’으로 가면 대선에서 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30일 비대위원장 취임 한 달째를 맞는 그는 “현재 상태로는 누가 우리 당에 들어오려 하겠느냐”며 “당이 하루빨리 정상체제를 갖추기 위해 한 손에는 민생국회, 다른 한 손엔 곡괭이를 들고 당의 기초공사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한국일보와의 일문일답]

▼ 지난 한달 간 무엇에 역점을 두고 당을 이끌고 있나.

“국민의당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와 법조비리,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의혹 등에 대해 야당답게 투쟁하며 정국을 주도해 왔다. 한편으로 총선 전 맨땅에 텐트 하나 치고 시작한 당을 이제서야 땅을 파고 시멘트를 부어 철근 공사하는 중이다.”

▼ 당 일각에서 박 위원장의 겸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건강한 당이니까 가능한 거다. 우리 당처럼 일주일마다 의총을 열어 소통하는 당이 어디 있나. 의총은 원내대표가 얻어맞는 재미로 하는 거다. 용비어천가만 들으면 당이 제대로 되겠나. 다만 비판세력도 대안을 내놓고 말해야 한다.”

▼ 총선 직후 리베이트 의혹으로 호남에서 당과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이 예전만 못하다.

“부인하지 않는다. 우리가 잘못한 거다. 다만 여전히 호남은 어느 쪽이 집권이 가능할 수 있을지를 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총선 민의는 살아 있다고 본다.”

▼ 내년 대선은 3당 구도로 진행되나.

“(국민의당을 지지해 준) 총선 민의가 살아 있기 때문에 3당 구도로 대선을 맞을 거다. 인위적인 통합이나 단일화는 국민의당을 소멸시키려는 것이므로 우리는 총선 민의대로 갈 것이다.”

▼ 국민의당이 독자 집권할 수 있나.

“그렇다. 야당의 뿌리인 호남에서의 승리 없이 야당의 승리는 없었다. 우리는 호남을 석권하면서 정권교체의 필요조건을 갖췄다. 비호남에서도 제1야당(총선 정당득표율 26.74%)이 되지 않았나.”

▼ 더민주의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 ‘무난하게 대선후보가 되면 무난하게 진다’는 우려가 있다.

“국민의당도 안철수 대세론이나 안철수당으로 가면 진다. 때문에 안철수의 중도보수와 천정배의 개혁진보, 정동영의 통일정책이 부딪치면서 경쟁해야 한다. 여기에 손학규, 정운찬도 들어오라는 것이다.”

▼ 손 전 고문이 영입된다 해도 안 전 대표의 페이스메이커에 그칠 가능성은 없나.

“그런 피해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다. 어느 당에 간다고 (대선후보로) 추대 받을 수 있겠나. 공정한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룰을) 만들 테니 들어와서 과감히 도전해야 한다. 안철수 전 대표도 사당화(私黨化)를 바라지 않고 좋은 분들을 당으로 모셔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자신 있게 말하는 거다.”

▼ 대선주자로서 안 전 대표를 평가한다면.

“현실정치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지식과 비전은 내가 만나 본 지도자 중 김대중 전 대통령과 안 전 대표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 더민주의 사드에 대한 ‘전략적 모호성’을 비판하고 있지만, 집권을 감안하면 합리적 전략 아닌가.

“안보를 정권 유지에 활용하는 것만큼 원칙을 무시하고 전략적 모호성이란 미명 하에 집권의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도 나쁘다. 더민주의 대선주자인 문재인ㆍ박원순ㆍ김부겸 외에 당 대표 후보인 추미애ㆍ송영길ㆍ김상곤 모두 반대하고 있지 않나. 오직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입장만 따르는 게 민주 정당의 모습인가.”

▼ 특히 김종인 대표를 겨냥한 비판 수위가 높다.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햇볕정책, 사드 문제 외에 김 대표를 비판하지 않는다. 사석에서는 내가 형님으로 부를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김 대표는 여러 전략적 사고와 지식, 경륜을 갖춘 분이다. 그런 점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전당대회를 통해 김 대표를 바꾸는 것은 패착이다.”

▼ 정치권의 우병우 수석에 대한 사퇴 요구에도 청와대가 버티고 있다.

“오기다. 박근혜 대통령은 버팀으로써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을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그래서 레임덕이 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결국 우 수석은 사퇴할 수밖에 없고, 구속될 것이다.”

▼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으로서 임기 후반 국정 운영을 조언한다면.

“흘러간 물이 다시 물레방아를 돌리려고 해선 안 된다. 레임덕은 대통령이 막으려 한다고 막아지는 게 아니다. 신상필벌, 일벌백계로 공직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 그런데 막말을 한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파면하고 우 수석은 그대로 둔다면 공무원의 기강이 서겠나. 대통령 측근은 괜찮고 힘 없는 공무원은 잘리는 건가. 대통령이 정치에서 손을 떼고 이른 시일 내에 테크노크라트 중심의 개각을 해서 임기를 정리해야 한다.”

▼ 야3당이 공조한 검찰개혁의 최우선 과제는 뭔가.

“개인적으로 혁명적 검찰개혁을 바라지만 현실에선 점진적 개혁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와 검찰의 기소독점주의, 검ㆍ경 수사권 독립 등은 개선해야 한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7월 28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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