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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 오늘 검찰 출석..`입점로비`부터 `그룹 비자금`까지 모든 의혹 캔다

정운호 측으로부터 면세점 입점대가 10억원대 '뒷돈' 수수
타 업체 입점 관련 로비 의혹도 불거져...
‘롯데 케미칼’ 통한 비자금 조성 관여 의혹도...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7월 01일 09시 34분
↑↑ 롯데가의 맏딸 롯데장학재단 신영자 이사장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 뉴스] 서영철 기자 =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74·사진)이 1일 롯데그룹 비리의혹과 관련하여 오너 일가 중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신 이사장은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1·수감중)로부터 롯데면세점 내 매장 입점과 관련해 입점대가로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나아가 신 이사장이 그룹 내 여러 직함을 갖고 그룹 비자금 조성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이날 오전 10시 신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검찰은 신 이사장이 정 전 대표의 청탁을 받고 롯데면세점 내 매장을 내준 대가로 10억원대 뒷돈을 건네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이사장은 당시 호텔롯데 이사로 재직하며 면세점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었다.

신 이사장은 평소 친분이 있던 군납브로커 한 모씨(59)를 통해 정 전 대표로부터 면세점 입점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정 전 대표가 한 씨와의 계약을 해지한 이후에는 아들 장모씨 소유의 면세유통업체 비엔에프(bnf)통상을 통해 직접 로비를 받았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검찰은 네이처리퍼블릭과 정 전 대표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정 전 대표 측 자금 일부가 신 이사장과 롯데면세점 측에 흘러들어간 정황을 발견했다.

또 bnf통상 대표 이모씨,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60) 등 회사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 이사장의 지시로 네이처리퍼블릭이 면세점에 입점할 수 있었으며 매장 위치도 유리한 쪽으로 바꿔줬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했다.

검찰은 아들 장씨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bnf통상을 신 이사장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정 전 대표로부터 로비를 받는 '창구'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2014년부터 이 회사에 면세점 입점 컨설팅을 맡기고 매출액의 3% 상당을 수수료로 지급했다.

장씨는 이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으나 수년 동안 급여 명목으로 100억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중 일부가 신 이사장의 딸들에게도 흘러간 정황도 포착했다.

검찰은 이 같은 정황을 잡고 지난 2일 롯데호텔 면세사업부와 신 이사장의 자택, bnf통상과 장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그런데 압수수색 과정에서 bnf통상 측의 조직적인 증거인멸 행위가 발견돼 검찰은 수사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검찰은 우선 bnf통상 대표 이 씨를 증거인멸 교사, 증거위조 교사 등 혐의로 구속해 조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아울러 신 이사장이 네이처리퍼블릭 외 다른 3개 화장품 회사의 매장과 초밥집 프랜차이즈 업체 G사로부터 수수료 명목의 금품을 받고 롯데백화점 등 10여 곳에 입점시켜준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또 검찰은 신 이사장을 상대로 정 전 대표 이외의 다른 업체로부터 로비를 받은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bnf통상에서 이뤄진 조직적인 증거인멸을 직접 지시했는지도 조사한다.

이날 검찰 수사는 롯데의 비자금 조성과 관련, 신 이사장의 역할을 확인하는 것까지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룹 비자금 조성의 핵심창구로 꼽히는 롯데케미칼은 해외에서 원료를 수입할 때 일본 롯데물산을 중개 업체로 끼워 넣어 200억원 넘는 수수료를 부당지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신 이사장을 상대로 호텔롯데가 2013년 계열사인 부여·제주리조트를 저가로 인수하는 과정에서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내이사였던 신 이사장은 이를 결정하는 이사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7월 01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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