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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농협` 명칭 사용료 1년 3000억원 `중앙회`에 내어야...

농협 내부에서 무슨 명칭사용, 농협중앙회에 바쳐야 한다니...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6월 21일 10시 44분
↑↑ 농협 명칭 사용료로 농협은행 적자 일로(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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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전명도 금융전문기자 = 국책은행 다음으로 조선·해운 업종 주요 부실기업 채권이 많아 재무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농협은행이 출구 전략을 세우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국책은행은 정부 출자와 한국은행 대출 등으로 자금을 동원할 수 있지만, 농협은행은 알아서 충당금 등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농협은행은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한진해운 등 주요 부실기업에 대한 충당금으로 6월 말까지 1조원 가량을 비축해야 한다. 이 때문에 올해 2분기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농협은행 앞에는 충당금 외에도 ‘명칭 사용료’라는 커다란 걸림돌이 놓여 있다. 명칭 사용료는 ‘농협’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대가로 농협은행을 비롯한 농협금융지주 자회사 8곳이 분기마다 농협중앙회에 내는 돈으로, 중앙회는 이 돈을 농민 지원 사업에 쓴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명칭 사용료로 당기순이익(1763억원)의 1.7배에 이르는 3052억원을 냈다. 명칭 사용료는 직전 3년간의 매출액 등을 감안해 중앙회 이사회와 대의원 총회를 거쳐 전년도 9월쯤 정해지는데, 올해 농협은행이 내야 할 명칭 사용료는 작년보다 100억이 많은 3155억원이다.

최근 금융권에서 “농협은행의 과다한 명칭 사용료를 줄여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당사자는 말도 못 하고 속만 끓고 있다. 일단 농협은행은 “조건부 자본증권(코코본드) 발행 등을 통해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 비율 13~14% 정도를 충분히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명칭 사용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공식 의견을 내고 있다.

하지만 농협금융지주에서는 “중앙회 이사회도 농협은행의 부실을 털어낼 ‘빅 배스’(Big Bath)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 명칭 사용료에 부담을 갖고 있는 듯 하다.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이 고통 분담 차원에서 적절한 명칭 사용료 해법을 찾아 현재 위기를 잘 극복해야 한다는 주문이 일고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6월 21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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