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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광화문 `추모 물결`..

빗속에도 시민들의 ‘추모 열기’ 는 뜨거웠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4월 16일 11시 11분
↑↑ 빗속에서도 광화문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서승만 기자 =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은 16일 오후 희생자 영정사진에 헌화하고 추모하려는 시민들로 서울 광화문광장이 가득 찼다.

빗방울이 내리는 가운데 시민들은 노란리본을 만들고,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위한 서명에 참여했으며, 희생자 영정사진에 흰 국화를 놓았다.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고 다짐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및 미수습자 광화문 분향소’ 앞에는 희생자와 미수습자 사진 앞에 헌화하려는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길게 늘어섰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헌화 행렬에 동참했다. 30여분간 줄을 선 김 대표는 영정 사진에 꽃을 놓았다. 세월호 참사 2주기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시민들은 하얀 국화를 바치고 묵념하며 눈물을 흘렸다. 추모제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에서 온 직장인 이달성(41)씨는 “2년이 지났음에도 진상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아 희생된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이씨는“국민들이 이번 4.13 총선에서 아이들이 왜 죽었는지 밝혀낼 수 있게 여소야대를 만들어 진상규명의 열쇠를 준 것 같다. 20대 국회가 아프게 죽어간 사람들과 유가족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이들과 함께 온 학부모들도 눈에 띄었다. 이해선(39)씨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 세 명과 광화문광장을 찾았다. 이씨는 “초등학교 5학년 큰아이는 아직 어려서 세월호 참사 당시 소풍을 못 가서 아쉽다고 했는데 그날을 그렇게 기억하는 게 안타까웠다. 언니, 오빠들이 아무 죄 없이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사건이라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온 김삼식(46)씨는 참담한 현실을 보여주기 위해 세살 아들과 추모제를 찾았다. 그는“아이와 추모제에 함께 오니 이게 바로 우리 아이한테 물려줄 현실이어서 어른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 세월호 2주기 추모행사에 모인 대학생들..
ⓒ 옴부즈맨뉴스

오후 2시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세월호 참사 2년 기억/약속/행동 문화제’ 사전 공연이 열렸다. 가수 권나무씨와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씨의 공연, 임성용 시인의 시낭송이 이어졌다. 추모제 시작의 문을 연 가수 권나무씨는 “세월호 참사를 통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의 자리에서 정직하게 삶을 살아야겠다고 느꼈다. 기쁜 일, 슬픈 일은 흘러야 하지 않나. 비슷한 마음으로 이곳을 찾은 분들의 마음이 어떤 곳으로든 흘러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가 오는 날이지만 광화문 분향소를 찾는 시민의 마음에는 2년 전의 악몽에 시달렸던 아픔을 잊지 않은 채 국화송이를 놓은 손등 위로 눈물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4월 16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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