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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갑선거구 출마자들 위 왼쪽 정의당 심상정 후보, 오른쪽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 아래 왼쪽 더민주당 박준 후보, 오른쪽 노동당 신지혜 후보 |
ⓒ 옴부즈맨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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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옴부즈맨뉴스] 전명도 기자 = 20대 총선의 최대 격전지 중의 하나가 고양갑선거구다. 고양갑선거구는 19대 총선에서 170표(손범규49.18%, 심상정49.53%)로 당락이 결정된 곳이다.
따라서 이번 제20대 총선에서도 다시 붙은 두 후보의 싸움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사정은 다르다. 당시에는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 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1:1 구도였다. 즉 야권단일화가 이루어져 여성 대 야성 간의 이전투구가 벌어졌던 곳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오랫동안 지역위원장을 맡아 온 더불어민주당 박준 후보가 출마를 했고, 또 노동당의 신지혜 후보도 출마를 했다. 일여다야 구도가 된 것이다.
다급해 진 곳은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보다는 야권단일화에 실패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측이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손 후보가 약간 앞서 있으나 심 후보가 앞선 것도 있어 엎치락뒤치락하는 형국이다.
이 곳에서도 문제는 더민주당의 박준 후보다. 2번의 단일화에 희생양이 되었으나 이번에는 기사회생하여 제1 야당의 주자로 당당히 출마했다.
최근 지지율은 10% 안팎에 머물러 있지만 40%를 차지하고 있는 재고양 호남인들에게 출마사실이 알려지면 폭발적인 지지 세력이 결집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이 지역에는 호남인의 지지를 받은 국민의당이 출마를 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투표율이 다가올수록 지지율이 올라 갈 것이고, 투표 당일에는 적어도 20-30%의 지지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게 정치평론가들의 조심스런 예측이다.
따라서 심상정 후보의 3선 수성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관측되며, 적어도 35-40%의 고정표를 갖고 있는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의 낙승이 예상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옛 동지였던 노동당에서조차 후보를 내 세웠으니 심 후보의 성실한 의정활동과 지역관리에도 불구하고 정치공학적 계량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이외의 변수가 작용할 수도 있겠지만 더 민주당 박준 후보의 약진여부에 따라서 판가름 날 것 같다.
박준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에 머무를 경우에는 심상정 후보와 손범규 후보 간에 초박빙의 승부를 예상할 수 있겠지만 10% 이상 득표를 할 경우에는 심상정 후보가 고전할 것으로 보이고, 오히려 손 후보가 낙승할 가능성이 높다.
이래저래 정의당 대표로 현역의원인 심상정 후보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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