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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 아파트 한복판서 5만원권 120장 `돈벼락`..대부분 회수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10월 19일 20시 47분
↑↑ 5만원짜리 600만원을 15층 아파트에서 뿌린 사나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몽수 취재본부장 = 서울의 한 아파트 주민이 홧김에 5만원권 현금 뭉치를 고층에서 창밖으로 날려 경찰관과 주민들이 나서서 회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9일 서울 서대문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A(63)씨가 5만원권 120장을 베란다 창문 밖으로 던졌다.

A씨는 아침에 부인과 말다툼을 한 뒤 홧김에 집 안에 있던 지폐를 밖으로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늘에서 5만원권 지폐가 흩날려 떨어지는 광경을 본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했고, 이 모습을 본 주민들도 나서서 땅에 떨어진 돈을 줍기 시작했다.

출동한 경찰관 10여명과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 주민들이 함께 여기저기 흩어진 돈을 주운 끝에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지 2시간여 만에 5만원권 120장 중 1장을 뺀 595만원이 회수됐다.

아파트 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의 집에서 현금이 뿌려진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회수한 돈을 A씨에게 돌려줬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분들과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서서 도와준 덕에 금방 돈을 회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10월 19일 2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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