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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전 국민의힘당 박덕흠 의원(사진 = OM뉴스) |
ⓒ 옴부즈맨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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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유진채 사회부총괄취재본부장 = 야권에서 이해충돌 의혹을 받고 있는 전 국민의힘당 박덕흠 의원의 친형이 박 의원의 선거에 회삿돈을 썼다가 구속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친형의 회사는 국회 피감기관으로부터 수백억 원대 공사를 수주한 걸로 확인돼 논란의 중심에 있는 곳이다.
박덕흠 의원이 처음 당선된 건 2012년 19대 총선 때, 선거 직후 박 의원이 친형이 구속됐다.
형 박씨가 회삿돈으로 동생 박 의원의 선거운동원들에게 급여를 준 게 문제가 되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
1년간 이렇게 나간 회삿돈이 1억 원에 이르렀다. 그 판결문에는 돈을 받은 사람들의 신분도 나왔다.
당시 한나라당 기초의원 낙선자와 지역신문사 대표 아들 등 이었다.
이 때문에 당시 법원도 박씨에 대해 "동생의 선거를 돕기 위해 금품을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금권선거를 엄벌해야 한다"며 박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후 2심에서 집행유예로 바뀌긴 했지만, 결국 유죄는 확정됐다
문제는 박씨가 선거운동에 돈을 끌어다 쓴 회사가 바로 파워개발이란 거다.
박덕흠 의원이 국회 국토위원을 맡은 4년 동안 이 회사가 국토위 피감기관으로부터 따낸 공사는 모두 9건, 231억 원 규모다.
그렇지만 박 의원은 이 회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덕흠 전 국민의힘당 의원은 기자회견을 하면서 “국회의원으로 있으면서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에 공사 수주와 관련하여 외압을 행사하거나 청탁을 한 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형 박씨도 같은 취지로 주장했다.
박모 씨 박덕흠 의원 친형 “뭐가 연관이 돼, 어떻게? 입찰인데 어떻게 도와줘서 되는 거야, 도와준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공개입찰인 거지 다 그런걸. 아무 상관도 없어요.”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박 의원의 의정활동과 그를 위해 구속까지 됐던 친형 회사의 공사수주가 이해충돌이 아닌지 수사기 필요하다는 여당의 비판과 국민의 비난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