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4-04-19 오후 12:54:15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사설 논설 논평 평론 비평 시론 시민논객
뉴스 > 사설

[사설] 태영호·지성호 벌써부터 “막말”을 배우셨나요? 국회의원 아무나 하는 것 아니에요..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5월 03일 08시 19분
↑↑ 정곡을 찌르는 사설, 할말을 다하는 신문, 5천만의 옴부즈맨뉴스..
ⓒ 옴부즈맨뉴스

북한의 김정은을 두고 "김정은 못 걷는다. 사망 99%"라는 말로 국민을 대혼란에 빠뜨렸던 태영호와 지성호의 말이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이들은 모두 북한을 탈출하여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찾아 온 탈북민 출신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들이다. 정치가 국민으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정치를 혐오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국회의원들의 저질스럽고, 추악한 “거짓말” 때문일 것이다.

어제 오늘 이 두 사람을 비난하는 국민여론이 비등해 지고 있다. 아울러 태영호에게 “묻지마 갑자생”이라 일컬어지는 ‘강남갑’에 공천을 하여 국회의원에 당선을 시키고, 진성호에게 새터민을 위한 시민단체를 운영한다는 이유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준 미래통합당에 대해서도 “이게 국회의원이냐?”라는 조소적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보수 강화를 위해, 4-50년 전에 세계를 양분했던 구태의 낡은 이념을 정치에 이용하기 위해 이들에게 국회의원이라는 엄청난 자리를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태영호는 북한의 외교관출신으로 고작 영사(서기관 또는 부이사관 정도)의 직급을 가진 공무원 출신이었고, 탈북 3년 남짓밖에 되지 않아 아직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알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사람으로 그 동안 보수단체 등에서 북한 적대를 위해 줄곧 비싼 강사료를 지급하며 이용해 왔다. 그 덕분에 ‘금뺏지’를 달게 됐고, 그 짧은 기간에 18억 원이라는 재산을 신고하여 세인을 놀라게 만들었다.

지성호는 24살에 북한을 탈출하여 자유 대한민국으로 돌아와 서울에서 학·석사를 마치고 ‘나우’라는 비영리민간단체를 만들어 북한을 폄하하고, 김정은 정권 타도를 외치며, 새터민들의 인권에 앞장을 서고 있다는 공로로 통합당에 발탁이 되어 30대 나이에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이 되었다.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국민이라면 누구든지 국회의원 되지 마라는 법은 없다. 문제는 자질과 품격을 갖추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한 ‘입법능력’이 있는지가 중요하다. 이 점에서 우리 국민들은 이들을 검증할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가짜뉴스’ 유포로 인해 대단히 실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회의원은 대한민국 입법부의 하나의 독립된 ‘기관’이다. 따라서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말이 중요하고, 그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 그렇지 못할 때 우리 국민은 이들을 외면하게 된다.

이들은 국회의원이 북한 공산당의 거수기 집단인 인민의원쯤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 당에 충성을 하면 곧 출세가도를 달릴 수 있고, 당에 이로운 말을 하며 앞장서면 부귀영화가 보장이라도 되는 것처럼 대한민국을 착각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는 어불성설이다. 당이 아니라 국민이 그런 의원을 퇴출시킬수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인식하기 바란다.

아직도 분단국가에 있는 우리의 처지에서 북한 정권의 ‘일거수 일투족’은 전 국민에게 큰 파장을 일으키고, 극도로 예민하여 엄청난 혼란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북한정권 수뇌부에 대한 미확인된 내용을 선동하거나 허위로 발설하여 국란을 자초했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아니면 말고식‘ 언동이나 ”떠들어 놓고 보자는 식’의 야당의 구태 정치 수식어로 “막말” 퍼레이드에 동참하려면 여의도에 입성하지 말아야 한다. 그게 통합당이나 본인들에게도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태영호는 여러 강연회에서 미확인된 추측성 발언으로 많은 분란과 이론(異論)을 양산하여 국론을 혼란시켜 왔다. 일개 공사가 북한 정권을 샅샅히 알기에는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북한의 국정전반을 섭렵이라도 하고 있듯이 북한 수뇌부처럼 국민을 호도해 왔다는 말이다.

향후 한 달이 지나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될 두 탈북자의 터무니없는 망언과 실언을 바라보며 이런 분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금뺏지를 준 미래통합당의 정체성에 다시 한번 회의(懷疑)를 던진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5월 03일 08시 19분
- Copyrights ⓒ옴부즈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뚱이
탈북해서 3년만에 18억을 모았다네! 자력갱생이 왜 그들에게만 가능했나...
수 십년을 죽자고 일하고 노력해도 대출끼고 집한채 겨우 가지고 사는 현실은  그 사람의 부족함이 원인인가 사회 구조의 모순때문인가? 무엇이 원인인가? 대한민국에서 수백만명도 넘을 나와 같은 청년과 중장년들에게 누가 답해보라.
05/03 12:52   삭제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동영상
가장 많이 본 뉴스
아고라
OM인물
회사소개 광고문의 제휴문의 기사제보 개인정보취급방침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
상호: 옴부즈맨뉴스 /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산로 277번길 51-21 / 발행인: 김형오. 편집인: 김호중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형오
mail: ombudsmannews@gmail.com / Tel: (031)967-1114 / Fax : (031)967-113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1175 / 등록일2015-02-25
Copyright ⓒ 옴부즈맨뉴스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