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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만평] 지금 호남은 세대교체 진행형, 여론조사서 현역의원 거의 열세...전멸 우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4월 09일 15시 50분
↑↑ 이용면 호남총괄취재본부장(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광주는 정치적 성토(聖土)가 분명한 것 같다.

이제 호남에서 김대중 후예들은 추풍낙엽 같은 분위기다. 그러기에 “있을 때 잘 해야하고, 박수칠 때 떠나야 한다”는 말이 21대 호남 총선을 두고 실감이 난 교훈같다.

그래서 20대 국회에서 이들은 이노베이션을 했어야 한다. 국민의당에서 정체성 운운하며 갈라설 것이 아니고, 이를 봉합하고 치유하는 지도력을 보여주었어야 했다.

다시 말하면 호남과 국민이 바라고 원하는 정치를 하지 않았다. 이번 총선에서도 김대중 가신 전원은 호남정치의 부활을 위해 “불출마”를 선언하며, 젊고 유능하며 참신한 후배들에게 바톤을 넘겨주었다면 20대 총선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수도 있었다.

세대교체를 실천하고, 50대 이하의 청·장년·여성에게 70% 이상을 공천하며, 혁명적 정치 개혁공약을 천명했다면 호남은 다시 민생당 등을 지지했을 것이다. 지금까지 누려오고 독식했던 김대중 특수(特需)를 내려놓아야 호남이 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탄생시킬 수가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오만하고 안일했다. 과신과 과욕이 호남유권자를 스스로 내밀쳤다. 설마가 역시로 돌아왔다. 이번 총선에 있어서 화두는 세대교체와 정치개혁 공약이었다.

자신만만한 나머지 “내가 아니면 호남을 대표하는 인물이 없다”는 오기와 독선으로, “지네들이 어쩔건데”라는 자만이 현재의 민생당을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호남 28개 선거구 중 어느 한 곳도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바닥에서 허우적거리거나 당선권 밖으로 밀려나 있는 결과에서 측은지심이 발동되고 있다.

이에 따른 책임은 맏형인 박지원 의원을 비롯하여 천정배·박주선·정동영·유성엽 등 중진들에게
크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1주일도 남지 않는 선거에서 판을 뒤집힐 수 있을런지는 미지수이나 현재의 분위기로는 뾰족한 묘수가 보이지 않는다.

아직도 호남의 맹장들은 임전무퇴(臨戰無退)의 전선구축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좀처럼 성(城)을 지키기가 버겁고, 훈풍이 불어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본지에서는 2020.02,24 “ [사설] 대한민국이 살고, 정치가 살고, 호남이 사는 길 택하라!”라는 휘호의 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외침에 호남의 의원들은 마이동풍이었다. 턱도 없다며 콧방귀를 뀐 것이다. 그리고 한 달 남짓 시간이 흘렸다. 당시의 처방을 받아들이지 않는 결과 오늘을 맞이하고 있다.

호남인들의 정치 수준은 매우 높고, 판단력 또한 타 지역보다 초월한 정치의식을 갖고 있다. 이번에 이들은 대단히 화가 났다. 냉찬 회초리로 과욕에 무리를 여과없이 재단하고 있으니 말이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간에 호남정치의 재편은 불가피하게 되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4월 09일 1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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