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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TV조선, 시청자 투표 250만표 무효처리 사과하고 ‘미스터 트롯’ 중단하라! “진선미 모두가 진(眞)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3월 16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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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의 종편 ‘TV조선’ 조선이 연예프로 ‘미스터 트롯’을 기획하여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 3개월 동안 열광의 도가니로 몰고 간 이 프로그램은 종편방영 이래 시청률 35%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다.

연예와 시사를 통 털어 대단히 성공한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 프로를 기획한 TV조선은 축하해 주어야 하고, 축하받을만 하다. 더구나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많은 국민에게 희망과 기쁨의 메세지를 주었다.

하지만 TV조선이 야심차게 기획한 첫 번째 미스터 트롯에서 뒷맛이 개운치 못한 운영에 대하여 국민적 의혹과 질타는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더구나 앞으로 계속하여 이 프로그램을 이어 간다고 하니 국민갈등을 야기시키고 있는 참가자의 편협적 악성 여론과 공정하지 못한 시청자 투표 및 사생활 폭로에 의한 동정유인 등이 그것이다.

▲ 의도적 참가자 제한 출연 의혹

공고롭게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소위 2-3류 무명 가수들 거의가 일정지역과 일정지역에 연고를 둔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TV조선이 조선일보 자매 종편으로 굉장히 보수적 방송이고 또 시청자 지지층 역시 일정 지역과 보수 성향에 편중되어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예선을 거쳐 본선과 준결승, 결승으로 치닫을수록 그런 현상은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이를 어떻게 알았는지 전국적으로 회자되어 시청률 성공에도 불구하고 그 뒤에는 반감의 여론이 전국에서 확산되고 있었다.

TV조선이 의도적이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결승에 오른 7명의 가수 중에 유일하게 포천 출신의 임영웅 우승자만이 일정 지역 사람이 아니고 모두가 일정 지역 내지는 그 지역 연고자들이었다.

따라서 시청자의 실시간 투표에서 노래도 잘했지만 타 지역 시청자들의 견제심리가 크게 작용했다는 말들이 무성하게 전해 오고 있다. TV조선은 책임 있는 공중파 방송으로서 이 부분에 대하여 솔직하게 설명을 해야 한다.

처음부터 이런 의중이나 초기 기획에 고의성이 있었다면 이 프로는 여기서 멈추어야 한다. 설사 없었다하더라도 국민적 비난의 여론이 이미 전국에서 회자 된 이상 출연자의 탈중위도 현상에 대하여 국민적 오해를 해소시켜야 할 것이다.

본지에 별별 의견들이 답지 되고 있으나 코로나19와의 엄중한 시기에 국민적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글들을 그대로 게재하지 않는 점도 있음을 밝혀드린다.

▲ 불공정한 시청자 투표 운영의 의혹

지난 12일 저녁 10시부터 미스터 트롯 결승 본방송을 시작했다. 종편 이래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은 점점 깊숙이 빠져들며 매료되었다. 방송이 방영되면서 실시간 시청자 투표가 이어졌다.

하지만 TV조선은 석연찮은 이유를 들어 결승 결과를 발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유인 즉 시청자 투표가 폭주로 인해 집계 서버가 작동하지 않아 다음 주 19(목)로 순연한다고 했다. 선뜻 이해할 수 없는 초대형 방송사고를 일으킨 것이다. 무엇보다도 국민과의 약속 즉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것이다. 일반적으로 서버 집계 사고란 인공지능시대에 적절한 해명이 될 수 없다.

방송 이후 여론이 들끓었다. 이렇게 되자 1주일 순연을 발표했던 TV조선에서는 이를 앞당겨 지난 14일(토요일) 이를 전격 발표했다. 여기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실시간 투표자 수가 약 770만명인데 이중 250만 표인 1/3을 ‘무효’ 처리했다는 것이다.

무효처리 내용에는 “이모티콘, 이름 철자 오타, 기타 다른 부호, 동시 2인 명기 등”이었다고 한다. 문제는 실시간 시청자 투표 당시 무효표에 대한 고지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당시 김성주 사회자는 결승자 7인의 번호나 이름을 명기 하는 것만 되풀이 했지 번호나 이름을 쓰고 이모티콘이나 이름오타 또 다른 지지를 표시하는 그림 등을 함께 보내면 “무효처리” 된다는 말을 알리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시청자 250만표가 사표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대단히 잘못된 운영이다. 이에 따라 가수마다 유·불리가 있어 분명 투표에 영향이 있었다고 본다면 이번 미스터 트롯은 흥행에서 성공하고, 내용에서는 실패한 기획이다는 말이다.

사표가 된 250만표는 같은 조건이라 할지라도 진선미 모두가 역전하기에 충분한 수치다. 이번 TV조선의 미스터 트롯은 진정한 시청자들의 의견이 반영됐다고 할 수 없다. 사표의 기준을 임의대로 정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청자 투표의 투명성과 정당성이 결여 된 실패작이라 볼 수 있다.

▲ 사생활 폭로에 의한 동정 투표 유인

미스터 트롯에서는 출연자 각자의 사생활을 공개하므로 감성과 동정에 호소했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3개월 동안 사생활 노출이 지나치게 심했다. 그리고 이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

그래서 방청객이나 시청자들의 점수에 의해 내내 엎치락 뒤치락 했었다. 그런 측면에서 예술성을 크게 침해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선정에 공정성이 결여됐다는 말이다. 흥행만을 위해 여론몰이에 몰입한 결과로 어느 매체에서든지 향후 지양해야 할 부분이다.

국민을 상대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수단을 동원하지 않고 지극히 주관적이고 의도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프로였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위에서 제기한 국민적 의혹에 대한 해명과 대안 없이 더 이상 ‘미스터 트롯’을 이어가서는 안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실시간 시청자 투표의 무효처리에 대하여는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프로는 중단되어야 한다.

사실 이번 미스터 트롯은 위와 같은 측면에서 비평할 때 순위를 매기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결승에 오른 모두가 ‘진’이고, 진선미 모두가 ‘진’이다.”라는 말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3월 16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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