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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4.3 보궐선거 후기, 참패자는 더불어민주당이다. 야합정치 여기서 끝내야...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4월 04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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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전초전을 방불케했던 경남지역 두 곳의 보궐선거가 막을 내렸다. 이번 싸움 역시 인물 대결이라기보다는 진보와 보수라는 양 진영의 치졸한 이념싸움이었다.

더 웃기는 일은 집권여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초유의 정치공작이 펼쳐졌다. 같은 진보정당인 정의당 후보를 밀어주기 위해 야합정치를 도모한 것이다. 말이 여론조사에 의한 후보단일화지 그렇게 생각하는 국민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렇고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단일화’라는 미명하에 또 국민을 기만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보수텃밭인 경남에서 자유한국당이 낙승을 했다. 영남 진보의 아이콘인 창원 성산에서 여야연합군이 ‘진보’라는 이념전선을 구축했음에도 불구하고 겨우 504표 차이로 졌다.
사실상 이긴 싸움이다. 그것도 계속 이기고 있다가 마지막에 역전 석패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참패한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다. 통영·고성은 차치하더라도 창원 성산지역에서 단일화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는 큰 차이로 줄곧 우위를 점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민심은 더불어민주당이나 문재인 정부를 거부한 결과로 나타났다.

마지막에 지지층 밀집지역에서 몰표가 쏟아져 나와 다행히 이기기는 이겼지만 따지고 보면 기뻐 날뛸 일이 아니다. 당장 1년 남짓 다가온 21대 총선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의당은 2곳의 지역구 의원을 유지했지만 집권여당과의 합작치고는 옹색한 결과다. 사실 자한당이 고 노회찬 의원이 희생이 된 드루킹 의혹을 좀 더 진지하게 유권자들에게 알렸다면 얼마든지 뒤집혀 질 수도 있었던 호기를 놓친 셈이다.

이 드루킹과 정의당과의 커넥션 의혹은 고 노회찬 의원과는 무관하게 샅샅이 밝혀져야 국민적 의혹이 해소될 수 있다. 검찰은 이 사건을 덮을 것이 아니라 드루킹이 발설했던 정의당 지도부에 대한 불법정치자금 의혹을 밝혀야 한다. 정의당 역시 검찰조사를 자청해서라도 내년 총선 이전에 이 부분을 털고 가야 떳떳한 일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언제까지 ‘단일화’라는 야합정치를 할 것인가? 이념적 정적을 만들어 국민을 이분법으로 편 가르지 말고 제1정당답게 품격 높은 정당을 운영해야 할 것이다. 정의당도 이제는 진보 본대인 더불어민주당에 기생하지 말고 떳떳하게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

이번 보궐선거가 주는 시사점은 크다. 촛불로 이른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적 실망과 정치.사회. 경제. 인사 등 모든 분야에서의 도덕불감증 현상 즉 내로남불이 진보와 문 정권을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체제로 보수대결집을 시도하고 소기의 효과를 본 듯하나 국민의 마음을 사기에는 아직 턱 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번에 이기고 선전했지만 찍을 만한 정당이나 사람이 없어 얻는 결과이지 잘하고 좋아서 지지한 것은 아니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마땅히 찍을 정당도 찍을 사람도 없는 이번 4.3 보궐선거였다라는 것이 후기의 대미이다. 바라옵기는 1년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은 지난한 진보·보수의 이념 선거가 아닌, 단일화라는 야합정치가 아닌 신선한 인물위주의 유권자 혁명이 일어나길 기대해 본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4월 04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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