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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전공대 설립을 반대한다. 더구나 태양광.풍차 대학을...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1월 29일 15시 55분
↑↑ 나주 혁신도시에 있는 한전 본사
ⓒ 옴부즈맨뉴스

한전과 문 정부에서 나주 혁신도시에 ‘한전공대’를 설립한다고 한다. 한마디로 정신없는 잠꼬데를 하는 것아 뒷맛이 씁쓰름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대학이 너무 많아 통·페합을 통한 M&A를 해야한다는 소리가 이미 오래전부터 나오고 있다. 학교는 많은데 학생이 없다는 말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한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이라며 나주 혁신도시에 ‘한전공대’ 설립을 가시화시키고 있다. 문 정부 역시 힘을 실어주며 부추기고 있는 모습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5000억 원을 들여서 학생 1000명, 교수 100명 규모의 에너지 특화대학을 나주 혁신도시 인근 부영CC부지에 세운다는 것이다. 이를 위에 부영이 이 부지를 나주시에 쾌척하여 한전과 나주시간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한다.

일이 이 정도로 진척이 되었다면 재고의 여지가 없는 듯하다. 가정용 전기 누진세와 비싼 전기료를 국민들로부터 거둬들여도 경영난 악화를 해소시켜달라는 한전이 대통령 공약사업을 앞장서겠다고 나선 것이다.

대통령 입맛 맞춰주고 고연봉과 복지 다양화 보장 받으면 그만이지 대학에 돈이 얼마가 들어가든 전기세를 얼마를 더 높이든 경영이 악화되든 관심이 없다는 속내 같다. 기존의 대학이 없어 에너지특화대학을 설립한다는 것인지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달리 말하면 태양광·풍차대학 만들자는 것인데 그 수명이 얼마나 지속될지도 문제다.

현재 국영공기업 중 한전 직원들은 어지간하면 억대의 연봉을 받고 있으며, 복지제도가 너무 잘되어 있어 일반 공무원 수준의 2-3배의 특수를 누리는 하늘이 준 직업이다.

국민으로부터 비싼 전기세 받아 자기들만 잘 먹고, 잘살면 된다는 심보가 만연되어 있고, 행여 전기세 2-3달만 못 내면 가차 없이 전기를 차단시켜 버린다. 이런 한전이 맨날 경영악화를 부르짖으면서도 돈 먹는 하마가되어 공대를 설립한다고 하니 이게 정신 나간 기업이 아니고 뭐라 말인가?

대통령 공약은 대통령이 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지 이를 모두 지킬 수도, 지킬 이유도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문 대통령의 공약 중 이미 공약(空約)이 된 것이 많다. 그럼에도 초과잉대학 현실을 무시하고 설립하겠다는 문재인 정부나 한전은 목민심서의 근원으로 되돌아가 이를 재고하길 바란다.

차라리 한전공대를 설립할 돈으로 전기세를 인하하여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주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1월 29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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