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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금 고양에선 더민주 지자체의원들과 시장의 출판기념회로 시민이 피곤하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2월 02일 19시 24분
↑↑ 할 말을 하는 송곳같은 사설, 누가 뭐래도 말릴 수 없는 신문 옴부즈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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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부쩍 초청장이 늘어나고 있다. 자세히 보니 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과 현직 지자체장들이 보낸 출판기념회에 오라는 것이다. 지난 제6대 지자체 선거와 제20대 총선에서는 출판기념회가 ‘불법 정치자금의 통로’라며 국민이 시선이 곱지 않아 몸을 움츠리고 조심했다.

하지만 이제는 가뭄에 물고기가 물을 만난 형국이니 ‘출판기념회’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 공직선거법에서 출판기념회를 딱히 막을 방법이 없다. 불법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 눈에는 불법이고, 부정이며 썩은 적폐이다.

선거를 앞두고 지자체장이나 시도의원에 출마를 하려는 빌미로 돈 좀 긁어모아 보겠다는 속셈이다. 설사 후보로 공천에서 떨어져도 손해 볼 것 없으니 밑가지 않는 장사 한 번 하겠다는 복심이다. 더 붙인다면 이들은 메뚜기도 한 철인데 뭐 출판기념회 하는 것이 지탄받을 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엄연히 출판기념회는 합법을 가장한 불법이고, 부패이며, 비리다. 그래서 국민들은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다. 책을 거의 저자가 직접 쓰지 않고 허접한 작가에 맡겨 시민 호도용 짜깁기로 길거리에 나도는 찌라시 수준의 글들이다. 영혼이 살아 있고 심금을 울리는 충격도 감동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짓을 할까? 선거를 빙자로 검은 돈을 좀 벌어 보겠다는 심보에서다.

최근 고양시에서는 시장을 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 5명이 연이어 출판기념회를 열고 있다.

지난주에 열렸던 김 모 도의원의 출판기념회에 4000천명이 몰렸다고 홍보를 하고 있다. 그게 무슨 자랑거리인지 모르겠다. 그런 허세가 바로 적폐이고 부패다. 집권당의 여세를 몰아 적폐와 부패의 한 중심에 있는 사람이 어찌 105만 고양시의 수장이 되겠다고 나설일 인가?

오는 4일에는 최성 현 고양시장의 출판기념회가 열린다고 한다. 만나는 사람마다 SNS로 연락이 왔다고 한다. 그렇다면 족히 50만 시민에게 초청장을 보냈다는 추계를 하더라도 별 허수가 아닌 것 같다.

고양시 전 동사무소가 보유하고 있는 세대주들의 전화를 다 동원하여 홍보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는 말이다. 누가 알렸던 것이 문제가 아니라 시장이 초청을 하니 갈지 말지 시민들은 고민에 빠진다.

최성 고양시장은 8년 가까운 재임 중에 거의 매년 1차례의 출판기념회를 하여 그 횟수가 6회나 된다. 일을 그렇게 많이 하고 선정을 그렇게 많이 베풀었다면 참으로 고무적이고 찬사를 보내는 게 맞다. 하지만 시민에게 감명을 주는 책이 아니고 본인을 홍보하기 위한 허구의 책이라면 이는 역시 시민을 호도하고 책장사를 하기위한 ‘시장이 책 장사를 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도대체 한 번 출판기념회에서 얼마의 돈이 벌리기에 매년 이런 행사를 하는 걸까? 이 질문는 본인 이외에는 할 수 없다. 책 값 봉투 속에 수표나 돈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는 본인만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들리는 소리에 의하면 유명한 실세 국회의원들의 1회 출판기념회 수익금이 적게는 5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 억 원 정도라는 말을 상기해 보면 가늠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불법정치자금 피난처를 우리 국민은 어떻게 바라볼까? 시민을 상대로 이런 장사를 하는 정치인들의 오장육부는 어떻게 생겼을까?

이것은 국민과 유권자를 너무 우섭게 보는 경시사상에서 그 근간을 찾아볼 수 있다. 이제 우리시민은 이들을 배척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적폐를 외치고 있지만 그 수하들은 앞다퉈 적폐를 일삼고 있으니 이 일을 어찌해야 하오리까?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2월 02일 1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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