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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민평당 결국 성공할 수 없어... 명분도 공감도 소멸된 호남당 전락 우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1월 28일 0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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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호남국회의원들이 ‘민평당’이라는 딴 살림을 준비했다. 이에 국민의당 동교동계 원로들이 민평당을 지지하며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리겠다고 한다. 

이들 중 K모 등 몇몇 고문은 지난 2014년 쓸어져가는 민주당을 살릴 요량으로 안철수에게 대통령을 만들어주겠다고 꼬여 ‘새정치’를 포기하고 민주당 대표 자리를 내어주는 조건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이들은 한 통속이 되더니 더불어민주당 노패.문패들에게 밀려나니 안철수 등을 밀어 2016년도에는 국민의당을 창당하고 그해 총선에서 전국 호남 유권자의 지지를 받아 제3당으로 성공했다.

김대중이라는 호남의 걸출한 정치집단 소위 동교동계란 정치계보를 만들어 유신 이후 지금까지 정치장사, 권력장사에 대상(大商)이 되었고, 그 대를 이어 호남에 기반을 둔 박지원.박주선. 정동영.천정배 의원 등이 김대중의 백두대간임을 과시하며 이번에도 도박판을 벌리고 있다.

이에 큰 형님, 작은 형님으로 불리고 있는 김대중 가신 원로들이 이에 맞장구를 치면서 또 다시 호남인을 볼모로 잡으려 한다. 당 이름도 1987년 민주화 이후 호남당을 만들었던 “평화민주당”에 앞뒤 글자만 바꾸어 “민주평화당”이 단다.

그러나 이제 시대는 가고 세월도 흘렸다. 사람도 고목도 이끼가 끼여 풍상으로 소멸되어 가는게 자연의 순리이고 이치일진데 죽기 전에 더 늙기 전에 마지막 도박판을 벌려 호남사람들을 불러들이겠다는 속내가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1987년과는 판이하게 정치환경이 변했고, 호남인의 수준도 달라졌다. 아직도 수준 높은 호남인들을 말뚝에 노랑깃발만 꼽으면 모여드는 들쥐로 보아서는 큰 죄악이다.

호남 국회의원들 특히 김대중 진골이라는 사람들의 분당 이유가 명분도 가치도 실리(實理)도 없어 보인다. 호남의 정체성이 무엇이며 어떻단 말인가? 바른정당과 몸짓을 키우는 일이 영·호남은 하나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인가? 이들이 햇볕정책과 통일을 반대한다는 말인가?

늙어 죽을 때까지 금뺏지 달고 싶은 욕망 때문에 이런 무모한 짓을 하며 지역감정을 유발시키려는 의도에 호남인은 절대로 동의하거나 용서하지도 않을 것이다. 호남에는 대통령 감이 없다는 탄성이 정치권과 호남인으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왜 이런 소리가 현실화되고 있는가? 호남의 원로나 정치인들은 자기 욕심에만 혈안되었지 정직한 후배정치인이나 건전한 시민사회단체를 이끄는 선각자를 육성하는데 매몰찰 정도로 인색했다. 그래서 오늘날 그들이 말하는 호남정신의 계승자도 없고, 영남에 비해 국가를 이끌어 갈 제목도 없다. 이런 현실을 만든 주연들이 부끄럽다 말하기는커녕 호남에서 종신 국회의원을 획책하고 있는 것 같으니 호남인의 지지와 존경이 있을 턱이 없다.

김대중 정신은 평화요 화합이며 통일이었다. 살아생전에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동서화합을 그토록 부르짖었던 선생님이셨다. 그렇다면 지금 그대들은 진골이 아닌 적 김대중 후예들이다. 통합신당의 중도개혁과 건전한 보수를 아우르는 정치이데아가 무엇이 문제라는 말인지 국민과 호남인들을 설득해야 한다.

헌정 이래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당은 모두가 소멸되었다. 가치와 이념으로 2분화 된 정당만이 한국정치의 맥을 이어 오고 있으나 이제 우리 국민은 이도 배척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한 실용주의 정치를 갈구하고 있다. 이게 시대정신이고 민심이다. 이제라도 호남당을 만들려는 소아적 작태에서 벗어나 대승적 차원에서 호남과 한국정치를 생각할 때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1월 28일 0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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