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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노무현재단 송년회는 노무현 정신을 실종시켰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의 구애 경쟁은 국민의 “거부”만을 남겼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12월 18일 08시 56분
↑↑ 노무현 재단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노무현 정신인가?
ⓒ 옴부즈맨뉴스

“중이 고기 맛을 알면 절간에 빈대도 안 남긴다”는 말과 이에 유사한 “중이 고기 맛을 알면 가사장삼(袈裟長衫 승복)에 사는 벼룩도 남아나지 않는다”는 말이 예로부터 전해오고 있다. 고기를 모르고 살다가 고기를 먹어보니 환장(換腸)한다는 말이다.

지금 이 난세에 속으로 희희낙락거리는 집단이 있으니 그 들이 바로 “노사모·친문” 집단이다.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헌재에 넘겨 놓고 “차기 대통령은 따논 당상”이라는 듯이 600여명이 모여 환호를 지르며 노무현재단 송년회를 했다고 한다.

소위 더불어민주당 잠룡이라고 일컫고 있는 문재인, 안희정, 박원순, 이재명 등이 직접 칮아 왔거나 영상 메시지를 통해서 '노무현 정신'을 받들어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며 친노 진영에 구애 경쟁을 펼쳤다고 한다.

어느 시민단체에서는 이런 난국에 무슨 송년회를 할 수 있느냐며 아웃사이더 지도자를 초청하여 정국해법을 들으며 4000원짜리 짜장면을 들고 사이다 한 잔으로 건배를 하겠다고 알려 왔다.

너무나 대조적인 철학과 가치로 배치되는 현상이다. 이 대목에서 누가 더 국민적이며, 누가 더 노무현 정신인지 가늠해 볼 것 같다.

노사모집단의 상당부분은 과거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 출신들이거나 이념 전과자나 종북세력 등으로 정상적인 사회화 과정을 거치지 못하였거나 사회적 경륜이 결여된 사람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리를 판단하고 추진함에 있어서 보편성과 민주성, 객관성과 합리성이 떨어진 언행불일치가 있어 왔다. 말과 행동이 전혀 달랐다는 뜻이다.

이 들이 추앙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만 보더라도 개천에서 용이 나온 인생을 영위한 성공한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다. 학력이 상고출신이지만 사법고시에 합격을 하여 일국의 대통령에 오른 음지의 제왕이 되었다.

그는 반칙 없는 세상, 공평한 세상, 3류도 살만한 세상을 추구했으나 그 근간에는 기본소양이 곳곳에서 노출되어 탄핵이 이어졌고, 국민적 식상과 실망으로 그 임기를 마쳤다.

노대통령에 대한 공과는 차치하더라도 ‘노사모’라는 그 후예들은 노무현 정신을 이용만 하였고 퇴색시켰다는 것이 양식 있는 국민들의 평가다. 패거리로 똘똘 뭉쳐 그들만의 사리사욕으로 권력의 단맛을 보았고, 지금도 보고 있다.

반칙은 그들의 ‘꼼수’로 위장하여 국민을 호도하거나 기망하면서 권력을 이어가고 있고, 공평은 그들이 만든 잣대로 당과 선거에 적용하며 호의호식을 하고 있으며, 3류가 끼어들 수 있는 공정한 경쟁이란 아예 싹을 잘라 노대통령이 말한 ‘기회공정’ 자체가 사라진지 오래다.

지금 대한민국은 대통령을 잘 못 뽑아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며, 전 국민이 절치부심(切齒腐心)을 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국민의 허전하고 쓸쓸한 마음은 아량 곳 하지 않고 노무현재단이 송년회를 하며 단합과 승리의 축배를 든다는 것은 노무현 정신이 아니다.  국민과는 너무 거리가 있는 집단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탄핵정국(彈劾政局)을 이용하여 정권을 잡는다면 또 불행해 질 수 밖에 없는 대한민국이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듯이 이 글 서두에 전제한 “중과 고기”의 교훈은 바로 노무현정권을 세워 권력과 돈의 실체를 맛본 노사모 후예들을 지칭한 말일지도 모른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12월 18일 0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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