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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윤석열, “좌우를 타파하는 블랙홀이 되라”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6월 08일 08시 03분
↑↑ 대한민국옴부즈맨총연맹 상임대표 겸 옴부즈맨뉴스 창간인 김형오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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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8개월 남겨놓고 잠룡 1위에 도약한 윤석열을 두고 연일 뜨거운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에서조차 윤석열 파고(波高)에 당황하며 진화술수(鎭火術數) 찾기에 돌입하여 매일 부인·장모사건에 겁을 주기나 인물폄하로 평가절하하고 있다.

제1 야당인 국민의힘당은 윤석열의 일거족 일투수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당대표 행진에 후보마다 아전인수로 입에 오른다.

이에 질세라 윤석열 역시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며 시동을 걸고 있다. 문제는 문 정권을 반대하고 있는 찌든 보수와 낡은 이념에 갇힌 우파들만을 만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국민들은 현재의 여·야나 진·보수나 우·좌파를 원하지 않는다. 진영을 떠나 국가와 국민에게 진정으로 봉사하는 소나기나 사이다 같은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권력과 사람에게 봉사하지 않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스스로 정치검찰에서 벗어나는 윤석열을 연호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거나 못 마땅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한풀이로 점철되어 있는 “묻지마 보수나 우파”에 편입되어서는 지금의 정치행태나 국민갈등을 치유할 수 없다.

윤석열은 다 차려놓는 밥상에 숟가락 하나 들고 무임승차 하려는 무료(無聊)함을 보이고 있다.
“적당히 해서는 적당히 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가슴깊이 새기지 않고 부하뇌동해서는 국가 지도자 반열에 오를 수 없다.

국민이 있는데 무슨 케케묵은 정치행태인 조직이나 돈을 논하는지 모르겠다. 지금 윤석열의 뒷배는 “국민”이다. 더 집요하게 말하자면 골수 진보·보수나 아직도 지역에 묶여있는 골수 영·호남을 빼고는 모두가 윤석열을 찾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는 말이다.

새정치의 시동을 걸게 되면 원내구성은 물론이고, 한 달 이내에 제3지대나 신당창당이 가능하다. 무엇 때문에 주저하고 주위를 살피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윤석열 상표로 보수를 초토화시키고, 좌우를 타파하는 블랙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윤석열이 국민의힘당에 입당하는 순간 윤석열호는 바로 침몰하게 된다.

도로 보수당, 도로 우파당으로 회귀하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은 국민의힘당으로 대통령만을 바꾸기 위해 윤석열을 지지하는 것만은 아니다. 정치를 바꾸고 싶고, 사람도 모조리 바꾸고 싶어서 윤석열을 찾고 있는 것이다.

지금 윤석열 주변에는 보수에 물들었던 과거의 사람들, 우파에서 기생했던 사람들이 쇠파리떼처럼 웅거(雄據)하며 윤석열의 판단을 흐리게 하며 무조건 국민의힘당으로 밀어 넣고 있다. 그 들은 과거 그들이 누렸던 특혜를, 영화를 재건해 보겠다는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새로운 정치 프레임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다. “권력과 사람에게 봉사하지 않고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는 윤석열이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해방이후 친일을 껴 앉았던 이승만부터 군사쿠데타로 박정희·전두환·노태우를 거친 군사통치에 밀착하고, 대를 이어온 이명박·박근혜 정권아래서 산업화를 거치면서 선대와 본인들이 특수(特需)를 누려왔던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윤석열은 측근 편향된 동문들과 맹렬 충청인과 검사출신 정치인들에 둘러싸여 국가와 국민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들이 윤석열의 귀와 눈을 막고 가리고 있다는 말이다.

하늘이 내려준 기회를, 하늘의 요구하는 시대정신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대통령이 되고 안 되고가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불행한 역사의 오점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이면 국민의힘당 당대표가 결정된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내홍에 쌓이게 될 것이 분명하다. 이 흙탕물에 주저앉아 이전투구를 해서는 국민들이 하나 둘 “역시”라는 한 숨을 쉬며 윤석열에서 돌아 선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사람이 모이면 조직이 되고, 조직이 있으면 돈이 모이는 법이다. 그래서 사람이 중요하다. 윤석열 뒤에는 새정치를 요구하는 “국민”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

“새술은 새포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말이 귀가에 머무는 초하(初夏)의 아침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1년 06월 08일 0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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