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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쓰레기 발언˝ “ 저급한 수준의 말로 다급한 상황˝
한동훈 "이재명·김준혁·양문석의 쓰레기 같은 말"
한동훈, 이재명을 향해 “정치를 개같이하는 게 문제”
시민 “본인은 시원하겠지만 득표에는 도움 안 돼”
2024년 03월 30일 [옴부즈맨뉴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산역 인근에서 원희룡(계양을), 최원식(계양갑) 후보의 선거 지원 유세를 하며 손가락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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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허정일 취재본부장 =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30일. 한동훈 위원장은 선거운동 첫날부터 "정치를 개 같이 하는 게 문제"라며 발언 수위를 높여 거친 발언을 쏟아내며 상대 당 때리기에 여념이 없다.

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쓰레기 같은 말"이라고 공세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부천 지원 유세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양문석(경기 안산갑)·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 등을 겨냥해 "이들의 쓰레기 같은 말들을 정말 불편하지만 한 번 들어봐 달라"며 저급한 수준의 막말을 하였다.

그는 편법 대출 논란이 제기된 양 후보에 대해 "이 사람들은 항상 이런 식이다. 우리 같은 선량한 시민들에게 법을 지키라 하고 모든 고통을 감내하라면서도 뒷구멍으로는 늘 이런 식"이라고 비판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군 위안부 비하 발언으로 도마에 오른 김 후보에 대해선 "초등학생을 성관계 대상으로 이야기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그 대상으로 비유를 들었다"며 "이런 쓰레기 같은 말이 우리 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의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또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 대표는 이 사람도 정리되지 않을 것이다. 자기는 더하지 않느냐"며 "이 대표가 자기 형수에 대해 한 말을 들어봐 달라"고 직격했다.

이어 "김준혁과 이재명의 쓰레기 같은 말들, 그게 바로 그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여러분 위에 군림하며 머릿속에 넣고 정치로 구현할 철학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틀 전 서울 신촌 유세에서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발언한 데 대해 "예전 채널A 사건 때, 내가 공격받을 때, 녹취록 나온 말을 들어봐 달라"며 "다소 거친 말을 해도 여러분의 생각과 기준에서 벗어나는 생각과 말을 한 것들이 있나"고 물었다.

한 위원장은 "정치를 '뭐 같이' 하는 사람을 경멸한다,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다"며 "'삐 소리'가 나오는 말을 하는 사람은 정치에 나오면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가 일부에서는 집권 여당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사람이 “쓰레기 같은 말” 운운하는 것은 저급한 수준의 정치로 다급한 상황에서 나온 막말“이라며 한동훈 위원장의 정제되지 않는 모습에 우려를 표명했다.

서울 용산에 거주한다는 한 시민은 “본인은 시원할지 모르겠지만 득표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고개를 가웃 거렸다.
옴부즈맨 기자  ombudsma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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