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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당대표‧5선의 관록, 광산을 출마...민형배 후보 지지율 급락
광산을, 21대 민형배 주로 청년지지율 1주일만에 21.1% 이탈
광산 구민들, “우리가 지켜야제, 뭐가 달라도 다르것제, 이재명이 너무 심했제”
2024년 03월 26일 [옴부즈맨뉴스]
↑↑ 26일 오전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광주 광산구 수완동 한 4거리에서 우산을 쓰고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 = OM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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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옴부즈맨뉴스] 박형도 취재본부장 = 김대중 사람으로 민주당을 끝까지 지켜온 호남의 거물 정치신사 이낙연이 광주을에 출사표를 던져 잔잔한 파문이 일고 있다.

문재인정부 국무총리, 전남도지사와 민주당 당대표를 지내고 6선 고지에 도전하는 이낙연 후보의 광산을 출마로 이재명 충신 민형배가 흔들리고 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84.1% 득표한 민형배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 주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63%에 그쳐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도 하기 전에 21.1%의 지지자가 이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과 이재명의 대리전 양상을 띠는 이번 선거로 광주가 뜨거워지고 있다.

이낙연이 출마를 발표할 때만해도 미미했던 지지율이 최근 계속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3월 28일 이후의 광산을 선거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는 판도가 예상된다.

24일 남도일보와 광주매일신문, 광남일보, 전남매일,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광주 광산을 선거구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민형배 후보는 63%,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 19%, 국민의힘 안태욱 후보 4.8%, 진보당 전주연 후보 4.3%, 녹색정의당 김용재 후보 1%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다는 2.6%, 기타 후보는 2.3%, 잘 모름은 2.9%였다.

이낙연이 광주에 입성하기 이전까지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낙연이 “배신자, 이재명이 이낙연 때문에 지난 대선에서 떨어졌다. 대선기간에 적극적으로 돕지 않았다. 대장동 사건을 끄집어 냈다”는 등등 전혀 사실과 다른 악성여론이 호남을 뒤덮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루머들이 이낙연 후보의 진정성있는 모습에서 서서히 걷히고 있고, 이번 공천에서 호남의 중진들과 장래가 촉망되는 호남출신 정치인 모두가 몰살당하는 현상을 목도한 광주시민과 호남인들의 뒤늦은 자각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헌정이래 최근소차인 26만표로 민주당 주자 이재명이 석패했다. 당시 선거에서 가장 큰 악재는 “비호감도” 였다. 호남인이 85% 이상 표를 몰아주었다. 호남인이 돕지 않았고,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수십회 마이크를 잡았던 이낙연이 돕지 않았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진보나 호남인이 절대적 지지를 보냈으나 개인차에 의한 중도층의 비호감을 넘지 못했다. 결국 이재명이라는 상품에서 졌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력에 환장한 호남 민주당 성향의 정치인들이 당대표로 공천권을 모두 쥐고 있는 이재명의 간신(奸臣)이 되어 이낙연 플레임을 쒸우는데 앞장서며, 개딸들을 통해 호남인들에게 악성 여론을 조성했다는 게 지각있는 광주시민들의 분석이다.

광주 정가 일가에서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마지막 불씨’ 이낙연 대표와 호남 정치의 혁신에 거는 기대와 총선 후 김대중 정신을 중심으로 야권 재편을 통한 이낙연 후보 중심 새로운 김대중의 민주당을 바라는 세력 규합이 날이 갈수록 확산될 거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낙연 후보 측은 “민형배 후보는 우여곡절 끝에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경선에서 승리한 지역 기반이 탄탄한 만만치 않은 후보”지만, 이낙연 후보는 2~30대의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고, 광산구가 광주에서 가장 젊은 39.5세(2023년 기준)의 주민이 살고 있고, 서울의 강남이라하는 수완지구는 35.5세와 신창지구 36.8세, 전국의 핫풀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는 첨단지구 등 지역 국회의원이 할 일이 많은 지역이라서 젊은 세대를 위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지역공약 등을 접하게 되면 많은 지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노력하고 있으며 국회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을 세우고 지역에 필요한 예산을 가지고 오기 위해서는 국무총리와 당대표까지 지낸 5선 국회의원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어 국회에서 활동한다면, 아무래도 구청장 출신, 초선 국회의원 후보보다는 “뭐가 달라도 다르것제”라는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이낙연 지지자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 이래 호남 정치의 대를 이어갈 거물 정치인이 실종되어 호남인 대통령은 나오지 않고 경상도 대통령들만 만들어 줬다”는 상실감 등이 투표로 이어진다면 해볼만 하다는 입장이다.

광산구에서 만난 60대 여성은 “ 이번 공천에서 이재명이 너무 했제...이낙연 미워도 우리가 지켜 줘야제...”라며 이낙연 지지를 말했다.

또 다른 50대 남성은 “그래도 지역 사정은 지자체장을 엮임한 민형배 의원이 더 잘 알지 않겠느냐”며 민형배 의원을 지지한다고 했다.

국회의원 선거는 지역 일꾼, 지역 심부름꾼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국민이 행복하게 잘 살수 있는 입법능력과 경륜, 자질과 품격을 가진 헌법기관의 지도자를 뽑는 선거라는 점에서 광산을 선거는 인물 대 인물의 대결이 될 공산이 크다.
옴부즈맨 기자  ombudsma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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