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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래, “우리가 진짜 민주당”, “난폭한 공천은 처음”…김대중·노무현 적통 강조
이낙연 “욕심만큼 아니어도 합류 의원 있다”…박영순·설훈 거론
이재명 “시스템공천” 에 이낙연 “그런 멘탈리티에서 뭐가 나오나”
현역 의원들에 김대중·노무현 언급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냐”
2024년 02월 27일 [옴부즈맨뉴스]
↑↑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본격적으로 ‘대안정당·진짜 민주당’을 내세우며 연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현역 의원들에게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민주당 본류를 이어 온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의 적통이 현재의 민주당이 아니라 ‘새로운미래’라는 것이다.

금명간 민주당을 탈당한 현역 의원이 새미래에 합류할 것이라고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았다.

이 공동대표는 2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공천 파동이 거세지는 가운데 추가로 합류할 의원이 있는지에 대해 “욕심만큼은 아니어도 계시다”며 “오늘도 한 분쯤을 계실 것 같다”고 밝혔다.

하위 20% 통보를 받은 박영순 의원(초선·대전 대덕구)의 새미래 합류가 유력하게 꼽힌다.

이 공동대표는 민주당 탈당을 시사한 이낙연계 설훈 의원(5선·경기 부천을)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본인의 판단을 존중해드리겠다”면서도 “저희와 함께할 거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하위 10%에 포함돼 30% 감산 불이익을 받게 된 데 반발하며 탈당 후 총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지난 20일 개혁신당과의 결별을 선언한 지 일주일 만에 현역 의원의 새미래 합류는 제3지대에서 ‘대안 정당’으로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첫 번째 합류 의원이 나와 하나의 흐름이 형성될 경우 추가로 합류하는 의원들이 많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뇌관’으로 꼽히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중·성동갑 공천 결과가 나온 후 계파 갈등 양상에 따라 향후 의원들의 거취 결정이 잇따를 수 있다.

새미래는 민주당 공천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책임론을 들고 나섰다. 이 공동대표는 전날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로서,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40년 이상 한국 정치를 관찰했거나 경험했지만 지금처럼 난폭한 공천이 전면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본인을 반대한 사람을 쳐내고 전적으로 따를 사람을 채우려 한다’는 데 동의하며 “본인의 불안한 상태를 누군가한테 보호받고 싶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가 공천에 대한 당내 반발에도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에 대해 “그런 생각을 가진 멘탈리티에서 뭐가 나오겠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분이 그런 것(본인에 대한 비판)에 쉽게 반응하거나 그럴 분이 아니다”라며 “지난해 연말부터 정세균.김부경 전 국무총리와 저도 이 대표를 만났는데 결정적인 요구가 있을 때는 대꾸를 안 해버린다”고 말했다.

박균택 당대표 법률특보가 고검장 출신으로 ‘차관급 대우’를 받는 고위 공직자임에도 정치신인 가산점 20%를 주는 것에 대해 “정치 검사를 없애자는 분이 무슨 이야기인가”라며 “검사장으로 공천을 받고자 하는 분들은 대체로 그분(이재명 대표)의 변호인일 텐데, 변호사비를 대신하겠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가니 국민이 신뢰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로운미래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 공동대표는 전날 “불의가 이뤄지고 있을 때 ‘너는 그때 어디에서 뭘 하고 있었느냐’는 질문을 역사로부터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민 공동대표는 “부당한 공천에 침묵하는 게 민주당에 해가 되고 국민의 불신을 자초하는 것”이라며 “많은 민주당 의원님들이 이재명 체제, 부당한 공천에 맞서서 목소리를 내야 된다”고 말했다.
옴부즈맨 기자  ombudsma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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