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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와 논술
2016년 05월 09일 [옴부즈맨뉴스]

논술 지도는 모든 교과에서 
논술이 직접적인 국어 교과 영역은 아니라는 점은 이미 말하였다. 마찬가지로 논술을 가르치는 교사 또한 국어과 교사가 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물론 논술은 글로 표현해야 한다는 점에서 국어과의 쓰기 영역과 관련된다. 하지만 가치판단, 논리 전개, 논쟁을 수반하고 논리성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철학이나 논리학과도 관련성이 깊다. 그래서 많은 경우 국어과, 도덕과, 사회과 등의 교과 교사들이 논술을 지도하고 있으나 이는 단지 편의에 의한 것일 뿐 사실은 모든 교과 교사들이 논술을 담당하고 있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논술의 주제와 교과
논술의 주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철학, 도덕 등 모든 교과와 관련되며 때로는 둘 이상의 교과에 걸쳐 있다. 예를 들어, ‘성경을 읽기 위하여 촛불을 훔쳐도 되는가’의 문제는 법과 철학의 문제로 중학교에서는 도덕과에서 지도하는 내용이다. 흔히 수학, 과학은 논술과 거리가 멀다고 하지만 이에 관련된 논술 주제도 얼마든지 개발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규범적으로, 논술은 교과 지도 교사가 해당 교과에 관련된 내용을 충실히 지도하면 별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하겠다.

논술에 도움이 되는 수업형태
논술 주제는 크게 가치판단을 요하는 철학적 성격의 주제와 교과에서 배운 배경 지식을 필요로 하는 주제의 둘로 나눌 수 있는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실제로는 이 두 가지 성격이 결합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학교의 수업 시간에 배우는 내용들은 모두 논술에 필요한 배경지식이 되는 셈인데, 중요한 것은 수업의 패턴을 논술 지도에 적합하게 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교사들은 단순한 강의식 수업에 의한 지식 전수보다는 사고력을 자극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고 토론을 유도하는 수업 형태로 이행해야 한다. 분단별 학습, 세미나식 발표 수업, 탐구 과제의 수행 등은 모두 논술 수업을 활성화하는 수업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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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기자  ombudsma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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