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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논술
2016년 05월 06일 [옴부즈맨뉴스]

신문과 논술

NIE는 'newspaper in education'의 약칭으로 신문활용교육을 뜻한다. 1960년대 미국에서 시작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들어 NIE가 본격 소개되면서 일부 교사들이 교육에 신문을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NIE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그러나 NIE, 즉 신문활용교육이 강조되기 전에도 사실은 그 이전부터 논술을 공부할 때 신문을 교재로 사용하라는 조언들이 많았다. 신문이 논술 공부에 도움이 되는 부분은 크게 집필자의 주장을 담은 논평, 오피니언 등을 포함한 사설류와 그 외 신문기사면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사설은 특정 사안에 대한 신문사의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주장과 논거, 대안의 탐색 등 글의 구조와 논리 전개가 논술문과 유사해서 논술 공부에 좋은 자료가 된다.

그러나 초등학교 과정은 물론이고 중학교 과정에서도 신문의 사설류를 읽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다. 생화학물질을 안전하게 쓸 수 있는 나라인가, 이런 한심한 국책은행에 혈세를 넣어야 하나, 북한 당대회 개막, 한국형 양적완화로 허비한 시간이 아깝다.  이 제목들은 어느 일간지의 한 면에서 발췌한 사설류의 제목들이다. 중학생으로 하여금 신문 사설을 무조건적으로 읽게 하거나 요약하게 하기에는 수준이 높다고 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중학생들에게 신문 사설을 논술의 교재로 사용할 때에는 지도교사가 선별, 가공하여 제시할 필요가 있다. 고등학생들에게도 제재를 선별, 가공하여 활용할 수도 있으나 초, 중학생들과는 달리 직접적으로 논술에 활용할 가능성이 커진다.
  
중학생들이 신문 사설을 읽기가 쉽지 않은데 비해 기사 읽기는 비교적 쉽다. 기사 읽기는 학생들로 하여금 시사적인 문제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가질 수 있고 또 그러한 배경지식의 습득으로 논술문을 전개하는 데 좀더 풍부한 예시와 인용을 하게 됨으로써 글의 내용을 알차게 하는 효과가 있다. 중학생들은 일반신문에서는 연예, 오락, 스포츠 기사들을 주로 볼 뿐 다른 분야의 기사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러나 중학교는 자아와 세계에 눈뜨는 시기로 학생들에게 신문읽기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가르친다면 논리적인 사고력을 함양하고 배경지식을 넓히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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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기자  ombudsma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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