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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왠 떡`이야,`웬 떡`이야?
2016년 05월 03일 [옴부즈맨뉴스]

이게 '왠 떡'이야,'웬 떡'이야?
일상 언어 생활에서 혼동하기 쉬운 단어 중에 '왠'과 '웬'이 있다. 국어 생활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도 헷갈려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두 말의 구분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왠 떡, 웬 떡
흔히 우리는 뜻밖의 행운을 만나거나 횡재를 했을 때 "이게 웬 떡이냐" 라고 한다.
그런데 '왠 떡'이라고 써야 하는지 '웬 떡'이라고 써야 하는지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웬'이 맞다.

'웬'은 '어찌 된', '어떠한'의 뜻을 가진 단어이고 '왠'이라는 단어는 없다.
'웬'과 '왠'을 구분하지 못하는 이유는 겹홀소리 [ㅞ]과 [ㅙ]를 혼동하기 때문이다.
예: 웬 사람이 이렇게 많지?

왠지, 웬지
왠지는 '왜 그런지 모르게' 또는 '뚜렷한 이유도 없이' 라는 뜻의 부사이다. ‘왠지’는 ‘왜+(이)ㄴ지’로 분석되므로 ‘왜인지’로 바꿔 사용해도 가능한 경우 ‘왠지’를 사용할 수 있다.
'웬지'는 '왠지'를 잘못 쓴 비표준어이다.
예: 낙엽을 보면 왠지 서글퍼진다.

왠일,웬일
'웬일'은 '어찌된 일'이란 뜻의 한 단어로 붙여쓴다. '왠일'이란 단어는 없다.
예; 그 말을 듣자 웬일인지 눈물이 핑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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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기자  ombudsma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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