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옴부즈맨뉴스]강태훈 기자=주인으로 부터 버림받았거나, 외출했다가 집을 찾지 못해 길거리 생활을 하는 동물들이 운 좋게 보호소에서 생활하지만, 새 가정에 입양됐다가 파양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미국 미주리주에 있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이 문제 뿐 아니라 어린이들에게도 도움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화제다.
보호소 친구들을 위한 책읽기 프로그램(The Shelter Buddies Reading Program)라는 혁신적인 새 아이디어는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미주리 지부에서 출발했다. 이 아이디어는 간단하다. 어린이들이 강아지들에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훈련시키면 된다. 강아지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행위는 입양 가기 전 강아지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읽어주는 어린이들에겐 공감능력 키워주는데 좋다.
프로그램기획자 조는 "우리는 부끄러워하고, 두려움 가득한 강아지들을 신체접촉 없이, 긍정적인 효과가 날 수 있도록 돕고 싶었어요"라며 "우리는 이 프로그램을 작년 크리스마스에 실시했고, 지금은 월 1회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참가자는 6세에서 15세 사이이며,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강아지들이 스트레스 받았는지, 두려워하는지 등 이들의 신체언어를 읽는 방법을 훈련받은 후 활동에 참가 가능하다. 어린이들이 10시간 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센터 선생님 감독하에 강아지들에게 책을 읽어줄 수 있다. 그 후 부모님과 함께 올 경우 언제든지 책을 읽을 수 있다. 이는 간단한 활동이면서 오래 할 수 있다. 아이들도 물론 좋아한다.
이 프로그램은 소심한 강아지들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활동량이 왕성한 강아지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조는 "어린이들이 읽어주는 목소리를 들으면 강아지들이 차분해져요" 라며, "믿기 어렵겠지만, 우린 강아지들이 좋아지는 반응을 보았다" 고 설명했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부터 애니멀아리랑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 단체관계자는 "봄바람이 불면 역곡역 다행이나 반려동물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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